(사진=자료사진)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것으로 여겨지던 까치가 이제는 유해야생동물 가운데 가장 많이 포획되는 동물로 전락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유해야생동물로 포획된 동물 10마리 중 6마리가 까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포획된 유해야생동물은 168만 마리로, 이 가운데 까치가 102만마리에 달했다. 이어 고라니 25만 마리, 멧돼지 7만 마리, 오리류 6만 마리, 꿩 3만 마리, 청설모 2만 마리 등의 순이었다.
이들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발생한 농작물 피해는 대략 1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도 2011년 154억 원이던 피해액은, 2014년에는 108억 원, 지난해에는 106억 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유해야생동물 포상금은 2011년 2억4000억 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는 28억 원으로 14배 가량 늘어났다.
한정애 의원은 "매년 유해야생동물포획으로 인한 포상금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생동물의 농작물 훼손은 무분별한 난개발이 주요 원인인 만큼 적절한 서식지관리를 통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