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맞은 편 2.2㎞ 거리에 노곡리 마을 위치
- 김천혁신도시 주민 안전, 누가 책임지나?
- 배치지 확정 후 만나자? 시장 면담 거절 당연해
- 10/5 도보행진단 서울 도착 후 성명서 청와대 전달 예정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9월 30일 (금)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백성철 공동위원장 (김천시 투쟁위원회)
◇ 정관용> 김천사드반대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백성철 위원장을 연결합니다. 백 위원장 나와 계시죠?
◆ 백성철> 네, 안녕하십니까? 백성철 위원장입니다.
◇ 정관용> 오늘 성주 골프장으로 확정한 것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백성철> 우리 김천시민들은 14만 김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이렇게 우리 시민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왜요?
◆ 백성철> 성주 성산포대가 사드 미사일 배치 지역으로 최적합지라고 국방부에서 발표했잖아요.
◇ 정관용> 그랬었죠.
◆ 백성철> 그런데 이제 그거를 성주군민들이 여기는 안 된다고 하니까 제3후보지를 찾아서 3후보지 찾은 게 김천하고 경계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것은 성주군민들이 싫어하는 것, 배치 방향도 또 우리 김천 지역으로 향한다는 얘기죠. 성주군은 후방에 있고 그래서 이게 그러면 앞쪽에 있는 지역이 피해 지역이 되는데 그건 김천시를 보고 있기 때문에 성주가 안 된다고 하니까 우리 김천시를 보고 했으니까 이건 김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다. 그렇게 우리 시민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정부의 설명은 이게 산 높은 데 있고 인근 한 7, 8㎞에는 인가가 별로 많이 없기 때문에 성주포대보다는 여기가 훨씬 안전하다, 이런 얘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백성철> 인가가 없긴 왜 없습니까? 그게 롯데 골프장 바로 건너편에 우리 농소면 노곡리라는 마을이 거기 있는데요. 거기는 2.2㎞밖에 안 되거든요. 그리고 그 밑에 마을로 쭉 가면서 계속 인가가 있는데. 이건 거기에 주둔하는 미군들의 편의를 위해서 이 지역에 배치한 것이지, 한국 국민들의 안전성을 위한다면 그곳에 배치되면 안 된다. 거기가 어떻게 민가가 아무도 없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 정관용> 아무도는 아니고 성주 포대에 비해서 인근 5㎞ 반경에 주민 숫자가 적다. 이게 정부의 입장이거든요.
◆ 백성철> 그렇다면요. 정말로 주민들이 적게 사는 데에 하려면 여기보다 더 적게 사는 다른 제3의 지역들이 있잖아요. 그쪽으로 가야 되는 것이 맞지. 김천하고 딱 경계지역에, 성주하고 경계 지역에 세워놓고 민심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김천시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죠.
백성철 김천사드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김천시의회 제공)
◇ 정관용> 이게 행정구역상은 성주군이지만 반경 5㎞ 이내에는 김천시민이 훨씬 많은 거죠?
◆ 백성철> 훨씬 많죠, 거기는요. 그리고 또 정부에서 지방분권을 위해 혁신도시를 쭉 만들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백성철> 경북 혁신도시가 거기서부터 7.5㎞, 7.7㎞라고 하던데 거기에 지금 현재 인구가 1만 4500명이 거기 혁신 도시에 살고 있거든요. 그럼 그분들은 뭐예요. 7.7㎞ 떨어져 있는 거기에 사는데 그 분들은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 정관용> 사드 괌기지까지 주민들을 데려가서 기자들을 데려가서 전자파 시험도 하고 아주 가까운 위치 그것만 아니면 안전하다. 이런 설명을 여러 번 정부가 했는데 믿음이 안 가십니까?
◆ 백성철> 정부 이제 지금 우리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정부에서 내놓은 안들을 믿을 수 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얘기죠. 국방부가 성산포대가 최적지라고 발표했는데 그걸 단 70 며칠 만에 더 좋은 최적지가 또 나타났다 그러면 누가 믿겠어요. 최적지라고 발표됐으면 거기로 하면 되잖아요. 그러면 성주군민들이 있으면 4만 5000명 이렇다는데 그분들 설득해서 여기가 최적지입니다. 여기 안전합니다. 설득해서 그곳에 하면 되지 왜 옮기느냐 이거죠. 전국에 다니면서 이게 오히려 시민들이나 우리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 정관용> 그럼 조금 아까 백승주 의원은 아주 명백하게 얘기한 건 아닙니다만 지난번 발표할 때는 군이 갖고 있는 군 보유지만 적합성을 검토해서 성산포대가 최적이라고 나온 거고 이번에는 민간 보유지까지 해보니까 여기가 더 최적이다라고 나온 거다. 자기는 알고 있다고 주장하던데요.
◆ 백성철> 그러면 그런 것들을 사전에 그러면 우리 시민들한테 좀 이야기를 하시든가. 그런 건 이야기를 안 하고 자기들 나름대로 판단을 해서. 그래서 저희가 볼 때는 물론 이게 배치 지역으로 적합한 건가 판단을 해야 되고 우리 일반 국민들이 보면 정말 이게 국민들로부터 피해가 있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요. 전자파가. 그러면 우리 시민들의, 국민들의 생명이 가장 중요시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제 제일 첫째 평가항목이 우리 시민, 국민인데.
◇ 정관용> 안전.
◆ 백성철> 안전성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그렇게 판단하는데 보니까 시민, 국민들의 안전성은 두번째인가 그렇게 있더라고요. 사람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습니까? 사람 생명을 지키자고 사드도 배치하는 거잖아요. 배치하게 되면.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궐기대회 모습 (사진=김천시 제공)
◇ 정관용> 국방부가 김천시에 대해서는 무슨 설명이 없었다. 조금 아까 말씀하셨는데 지금 보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에 김천시 시장을 만나서 설명하려 했는데 시장이 면담을 거절했다는데 맞습니까?
◆ 백성철> 맞습니다. 왜 그랬냐면요. 이게 어차피 잠시 후에 발표할 텐데.
◇ 정관용> 네.
◆ 백성철> 잠시 후에 발표할 건데 잠시 후에 발표할 거를 뭐 때문에 1시간 전에 시장한테 설명을 합니까?
◇ 정관용> 그냥 요식적인 통보로 봤다. 이 말이군요.
◆ 백성철> 그렇죠. 저희들 시장님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하면 그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는데 어차피 발표할 거 시장한테 설명하면 뭐합니까? 그럼 저희가 시장님한테 듣지 말라했습니다.
◇ 정관용> 지금 김천시장 또 김천시의회의장 단식 중이시죠?
◆ 백성철> 단식 중인데요. 오늘 그게 발표되고 나서 단식을 저희들이 중지하라고 했습니다.
◇ 정관용> 아.
◆ 백성철> 왜 그랬냐 하면 이게 성주 성산롯데CC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생명을 담보로 해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성산포대로 발표를 했으니까 이제 단식도 의미가 없다.
◇ 정관용> 성주 골프장으로 발표를 했으니까.
◆ 백성철> 그렇죠. 발표 못하게 하려고 단식을 시작했는데 발표가 됐으니까 단식의 의미가 없다. 이제부터 몸을 추스르고 현장에 나와서 우리 시민들과 함께 성산포대에 있는 것을 제3의 지역으로 아니면 원래.
◇ 정관용> 성산포대로.
◆ 백성철> 네. 성산포대로 이렇게 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단식을 철회했죠.
◇ 정관용> 앞으로 계획 짧게 좀 소개해 주시면?
◆ 백성철> 저희가 오늘 저녁에 아마 저희도 40일째 촛불을 계속 밝혔습니다만 오늘 저녁에 또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강력한 목소리를 보여주고 도보행진단이 김천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 도보행진도.
◆ 백성철> 네. 그래서 저희가 10월 5일쯤 서울에 도착하면 저희들의 성명서를 청와대에 전달해서 그렇게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정관용> 계속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천사드반대투쟁위원회 백성철 공동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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