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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국회의장도 中 방문때 부인동행에 1등석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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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규정 알면서도 정세균에게 터무니없는 소리"

(사진=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30일 "규정을 알면서도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조원진 의원, 2015년에 (새누리당 출신의) 정의화 (국회)의장을 모시고 중국, 인도네시아 정부 초청 방문에 우리 같이 가지 않았냐"며 "그때도 의장님 사모님이 동행하셨고 (정 의장과 사모님이) 1등석 이용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이어 "그게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걸 알면서 터무니없는 소리 해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의원은 특히 "그때 중국 조어대 로비에서 의장비서실 직원이 당신한테 눈을 마주쳤는데 인사를 안 했다고 술도 덜 깨서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난리치던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감출래도 감추기 어렵겠지만, 그 타고난 상스러움 좀 억제하며 살라. 명색이 국회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새누리당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최고위 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정 의장에 대한 여러 제보가 우리 당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 미국 출장에서 보인 일탈과 국회 예산으로 지역구에 여러 가지 사항들을 소화한다는 제보가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 수석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근 정 의장이 3당 원내대표와 미국을 방문한 일을 거론하며 "당시 방미단의 주역은 정 의원과 3당 원내대표들인데 3당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정세균 부인은 1등석을 탔다"며 "6박8일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데도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석을 타는데 어떤 공식일정을 소화하기에 정세균 의원 부인이 1등석을 타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정 의장 측은 "공식초청의 경우는 부부동반이 외교적 관례이며 대통령·총리·의장에게 역시 외교적 관례로 1등석이 제공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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