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기러기, 함께 날아 멀리 간다"…靑 직원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 다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 직원조회

이원종 비서실장 (사진=윤창원 기자)

 

청와대가 26일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직원조회를 열고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다짐을 새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최순실 의혹에 이어 김재수 정국 등으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와중에 내부 기강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이해된다.

이 실장은 지난 5월16일 취임 이래 이날 첫 조회를 주재했다. 조회에서 이 실장은 "지난 토요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로 신발 끈을 동여매고 함께 가자'라는 대통령님 말씀이 있으셨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라톤도 30~35km 지점이 가장 힘든 것처럼 우리 정부도 그러한 시점을 지나가고 있다. 지금 북핵 위기와 녹록치 않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당부 사항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시계보다 나침반을 보자"며 빨리 가는 것보다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해 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는 창조한다, 고로 존재한다"면서 창조적인 업무자세도 주문했다. "직원 전체가 목표를 공유하고 정부 국정 성과 도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도 당부했다.

또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대장 기러기'에 비유하면서 비서실이 하나 돼 성공적으로 국정을 완수하자고 독려했다.

이 실장은 "기러기가 멀리 갈 수 있는 것은 함께 날아가기 때문이다. 대장 기러기는 방향을 정하고 앞장서 나가고, 뒤에서는 응원의 소리를 내면서 힘을 보탠다"면서 "인생의 이 한 토막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보자"고 말했다.

조회에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박근혜 정부 정책의 철학과 배경을 설명하고 그간의 성과를 직원들에게 주지시켰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엄중성을 들어 강력한 대북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