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방재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전문가 시각에서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처는 25일 서울대에서 각계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내진과 위험지도, 조기경보, 교육·훈련, 원전안전 등 지진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지진공학센터 소장 김재관 서울대 교수는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이번 지진의 발생부터 대응, 수습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교훈을 담은 9.12 지진백서 발간이 필요하며 지진경보, 지진단층 조사강화 등 종합적인 지진방재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간전문가들은 유아부터 학생, 노인 등 대상별 맞춤형 지진교육을 강화하고 실제상황을 가정한 지진훈련,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진대응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민간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개선안을 실행하기 위해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기획단을 구성해 지진방재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