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317일간 사투를 벌이다 세상을 떠난 25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이어졌다.
백씨의 빈소 아래인 장례식장 주차장 입구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모여 사건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주장을 펼치는 자유발언대가 마련됐다. 자유발언이 마무리되고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부검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에 대비해 장례식장을 밤새워 지켰다.
한편, 26일 서울중앙지법은 경찰이 신청하고 검찰이 청구한 백 씨 시신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이날 새벽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다만 경찰이 이와 함께 신청한 진료기록에 대한 영장 신청은 받아들였다.
경찰은 일단 진료기록 압수만 집행할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시신 부검에 대한 영장을 재신청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살수에 맞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농민 백남씨가 사고 317만에 사망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빈소 주변으로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