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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 못 넘은 명현만, 1R 서브미션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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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격투기 헤비급 강자 명현만(31)이 미르코 크로캅(42,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명현만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파이팅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 토너먼트 1회전에서 크로캅에 1라운드 2분 20초 만에 암트라이앵글로 서브미션패했다.

명현만과 크로캅 모두 타격이 주특기다. 그러나 노련한 크로캅은 그래플링에 취약한 명현만을 맞아 타격이 아닌 주짓수로 공략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크로캅은 클린치 싸움 중 명현만을 펜스 쪽으로 몰아붙였다. 이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고 가서 파운딩을 퍼부었다. 이내 서브미션 기술인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명현만에게 탭을 받아냈다.

크로캅은 작년 9월 미국반도핑기구의 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2년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부상악화를 이유로 곧바로 은퇴를 발표했다가 UFC의 징계 효력이 미치치 않는 라이진으로 복귀했다.

반면 지난 4월 로드FC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마이티 모(미국)에 넥크랭크로 패한 명현만은 또다시 크로캅에 서브미션패하며 그래플링 보강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라이진 파이팅 월드 그랑프리는 오는 12월 29일 8강전, 12월 31일 준결승·결승전을 잇따라 치른다. 크로캅은 8강전에서 반더레이 실바(브라질)와 맞붙을 예정이다. 상대전적은 크로캅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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