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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증가속도 세계 3위·· 14년째 신흥국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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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제규모 대비 가계 빚 증가속도는 세계 3위, 가계 빚의 비율은 세계 8위, 신흥국 중에서는 14년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6년 1분기 국내총생산 (GDP)에서 가계부채 비율은 88.8%로 1년 전보다 4.5% 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증가폭은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세계 42개국 가운데 노르웨이(6.2% 포인트)와 호주(4.9% 포인트)에 이어 세번째이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위로 1년 전 9위에서 1계단 상승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인 미국(78.4%)이나 유로존(59%), 일본(66.1%), 영국(87.4%)을 모두 앞지른 것이다.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와 스위스로 125.2%에 달했고 덴마크(122.9%), 네덜란드(111.4%), 캐나다(97.9%), 노르웨이(96.8%), 뉴질랜드(92.9%) 순이었다.

18개 신흥국 가운데서는 우리나라가 단연 1위였다.

우리나라는 1962년만 해도 1.9%에 지나지 않았지만 2000년에 50%대, 2002년 60%대로 가파른 속도로 치솟아 홍콩을 앞지른 뒤 14년째 신흥국 가운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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