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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도발 대비' 서북도서 신속기동부대 증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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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최북단 도서 신속 투입…유사시 무력증강

 

북한의 잇단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21일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서북도서에서 북한 도발에 대비한 증원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사령부는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오늘 오후 서북도서에서 실전적인 증원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서북도에서 국지도발을 감행할 경우 신속기동부대를 빠르게 전개해 도발을 응징하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해군·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유사시 24시간 안에 한반도 전역으로 출동할 수 있는 4천명 규모의 연대급 부대로 지난 3월 창설됐다.

이날 훈련에서 신속기동부대는 해군 함정과 공군 C-130수송기를 비롯해 육군 UH-60 수송헬기, 해군의 LSF 공기부양정 등 육해공군 기동전력의 지원 속에 공중과 해상을 통해 서북도서로 신속하게 전개했다.

부대는 서북도서에 도착해 현지 주둔 부대의 경계 능력을 보강하고 북한의 도발 상황을 가정해 주둔 부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점검했다.

신속기동부대 유병선 대위(29·중대장)는 "이번 훈련은 신속기동부대의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제 작전에 투입한다는 결의 하에 진행됐다"며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해병대의 명예를 걸고 우리의 소중한 영토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서북도서 증원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으로, 우리 군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서북도서 상황에 대비해 증원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서북도서 증원훈련에 신속기동부대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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