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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 의사 부부, "IS무장세력에 납치됐다 16개월만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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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IS에 납치됐다 풀려난 북한인 의사 부부(사진=리비아 옵저버/RFA)

 

리비아에 파견됐다가 IS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북한인 의사 부부가 1년 반만에 풀려났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리비아 현지에서 발행되는 인터넷 매체인 '리비아 옵저버'는 14일 "지난해 5월 IS에 납치된 북한 출신 의사인 리용(58)씨와 부인 서영주(56) 씨가 시르테의 IS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인도인 두 명과 함께 풀려난 이들은 "작은 감방에 16개월 동안 감금돼 있었다"며 그 동안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들은 리비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에 의해 지난해 5월 리비아 해안도시인 시르테 동부 알누플레야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던 중 피랍됐다.

북한은 과거 무아마르 가다피 전 국가원수 때부터 건설∙의료 인력은 물론 무기류의 주요 공급원으로 리비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후 외화벌이 등을 위해 파견됐던 북한인 수백 명이 2011년 가다피 축출 이후에도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내전 상태인 리비아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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