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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강정호, NL 투수들 공포 유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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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9 · 피츠버그). 화끈한 장타와 안타를 양산하며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강정호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회 적시타와 9회 안타까지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비록 이날 팀은 7-8로 졌지만 강정호의 기세는 이어졌다. 지난 6일 복귀전 이후 6경기에서 타율 5할(20타수 10안타)에 4홈런 10타점의 맹활약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강정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경기 후 "강정호가 부상자 명단(DL)에서 돌아온 이후 계속해서 내셔널리그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면서 "복귀 후 6경기 4홈런 10타점"이라고 주목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는 또 홈런을 쳐냈고, 4번이나 출루했다"면서 "신선하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고 스윙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만약 강정호가 속아서 헛스윙을 했다고 해도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곧바로 타석에서 강정호는 투지를 갖고 맞서면서 더 큰 스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타석에서 조절을 잘 한다"는 호평도 내놨다.

강정호도 자신감에 차 있다. 경기 후 강정호는 "(부상 이후에도) 빅리그는 변한 게 없다"면서 "야구에서는 항상 기복이 있지만 항상 집중해서 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 나 역시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한다"면서 "무플과 다리는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건재를 과시했다. 강정호는 또 "현재 컨디션이 좋고, 이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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