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 유출된 기름. (사진=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제주해상에 폐기름과 폐수를 몰래 버린 어선들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7월 11일부터 9월 2일까지 해양오염예방 특별점검을 실시해 해양오염사범 66건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은 우선 지난달 28일 서귀포항에서 선저폐수 등을 무단 배출한 29톤 어선 2척을 적발, 선장과 기관장 등을 해양환경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앞선 11일에는 제주시 애월항에서 해양오염방지시설 검사를 받지 않고 항해한 D호(708톤, 부산선적)와 해양오염방지설비를 설치하지 않고 항해한 K호(519톤, 부산선적) 등을 적발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제주항 등 6개 항·포구에서 이뤄졌다.
해경은 기름 등 오염물질 배출행위 7건과 해양환경관리법 의무규정 위반행위 2건 등 10건을 법적 조치하고 나머지 경미한 사항(56건)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