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말벌 퇴치 위한 119출동 작년의 두 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안전처, 평년보다 높은 기온 등으로 개체수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8월 한 달 동안 벌 퇴치와 벌집제거를 위해 119 출동건수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9일 올해 8월 한 달 동안 '벌 퇴치 및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7민 22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5378건)에 비해 10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남 진주에서는 50대 남성이 야산에서 말벌에 쏘여 숨지는 등 올해 들어 10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처는 말벌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개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안전처는 벌 퇴치 및 벌집제거만으로는 피해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판단에 따라 정부세종2청사에서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말벌 개체수 억제 및 피해 저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대 최문보 교수는 이 자리에서 도심지 대형 말벌의 8~90%는 2000년대 초반에 유입된 아열대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3~5월 여왕벌이 산란하기 전에 유인트랩을 설치하여 증식을 억제하고, 말벌 의 밀집지역을 우선파악한 후 점차적으로 밀도를 낮추는 방향의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등검은말벌을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을 추진하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등검은말벌 유인액 및 유인트랩을 개발하기로 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