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 승용차 운전자를 숨지게 한 충돌사고가 푸틴을 암살하려는 시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이번 사고가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해외 비밀요원이 꾸민 음모라는 근거없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은 대통령 전용 BMW 차량이 모스크바 도심 쿠투조브스키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넘어온 벤츠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40년 운전경력의 BMW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벤츠 차량 운전자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BMW는 러시아 연방위원회(상원) 소속 챠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푸틴 대통령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시점을 함구한 채 충돌사고에 대해 조사중이라고만 밝혔다. 사고현장을 수습하느라 쿠투조브스키 거리가 일정시간 폐쇄돼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