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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초보야당이라 DJ 못 도왔다"…이희호 여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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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여사 "세월호 진상, 철저한 조사 당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6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미망인인 이희호(94) 여사를 예방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 대표의 예방은 지난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김 전 대통령를 돕지 못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던 점을 사과하며, 호남권과의 연대를 강조했던 흐름의 연장선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이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 (김 전) 대통령께서 (국정을) 하실 때는 IMF 사태 직후라 지금보다 훨씬 어려우셨을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빠른 시일 내에 빚을 다 갚는 등 높은 지도력을 발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당시 저희들(과거 한나라당)이 야당이었는데, ‘초보 야당’이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역할인 줄 알았다”며 “그 힘들고 어려울 때 얼마나 어려우셨을까. 그래서 어제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연설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앞서 이 여사는 “나라 경제가 대단히 좋지 않은데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고통이 심하다”며 “여야가 합심하여 모든 국민에게 따듯한 온기가 고루 퍼질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여사는 “세월호 사건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함으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님께서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조사위 기간 연장 등에 대한 배려를 요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세월호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정말 정신차리겠다”며 “여사님이 정말 걱정하시도록 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여사는 이 대표에게 “남편 추도식에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다”고 말하는 한편,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남과 북이 양쪽이 서로 양보하며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정치 현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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