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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퇴직금 수억원 가로챈 장애인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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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남성을 꼬드긴 뒤 1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지적장애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55·여)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중순 지체장애인 A(61) 씨의 집에서 1억1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A 씨가 퇴직금 등으로 모은 1억1000만원을 훔쳐 경남 통영으로 달아난 뒤 그곳에서 오피스텔을 빌렸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A 씨와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수차례 왕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도 장애인이지만 훔친 돈으로 오피스텔을 계약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구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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