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기야 '색다른 충전법'을 제시한 구매자까지 나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이렇게까지 충전을 해야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알루미늄 쓰레기통 위에 놓인 갤럭시노트7 제품이 보인다. 충전 중인 이 제품 위로 이른바 '액션캠'이라 불리는 작은 카메라가 눈에 띈다.
그는 "짭프로(SJ4000)에 CarMode(블랙박스모드)로 해놓고 녹화 중"이라며 "영상없이 보상 및 입증 안해준다던 삼성. 8월 20일 생산, 24일 개통자인데 불안하다"고 적었다.
작성자의 우려와 색다른 충전법에 누리꾼들은 즐겁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소농**'은 "최고다. 어떻게 폭발 순간을 미리 알고 처음부터 동영상을 촬영했냐고 의문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니 이 글도 삭제하면 안 되겠다"고 호응했다.
'세이****'는 "안 터지면 억울한 거 아니냐"며 "알루미늄 쓰레기통 위에 단말기를 올려둔 센스에도 무릎을 탁 치고 간다"고 적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작성자는 추가로 사진을 덧붙였다. 두 번째로 첨부한 사진에는 '액션캠'으로 촬영 중인 단말기 모습이 담겼다.
'light****'는 "폭발 영상이 촬영되면 대박나겠다"며 "돈 많이 버시라고 폰이 터지길 기원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남겼다.
'왕십*****'도 "이거 폭발하면 삼성에서 자체 보고 파일에 이 영상을 사가서 첨부할 것 같다"고 적었다.
1일 오전 현재 8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글에는 "성지순례다", "액션캠이 대신 폭발하는 거 아니냐", "액션캠으로 촬영하는 현장도 촬영해야 한다", "나도 성지순례 왔다"는 등 누리꾼들의 농담 섞인 응원 답글이 추가되고 있다.
이 구매자의 '황당한 충전법'까지 나오게 한 갤럭시노트7의 폭발 논란은 지난 24일 촉발됐다. 한 구매자가 폭발 현장 사진을 담은 일화를 온라인 게시판에 공유하며 알려졌다.
이후 삼성 측은 문제가 된 단말기를 수거해 원인을 파악 중이며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폭발 주장이 네 건 더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