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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교육이나 경제수준에 비해 사회진출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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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카드 여성기업가지수 46.2…아태지역 16개국 중 9위

 

NOCUTBIZ
우리나라 여성이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 비해 교육이나 경제수준은 높지만 사회진출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급결제 브랜드사인 마스터카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 여성의 경제·경영 분야 참여도를 척도로 수치화한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Mastercard Women’s Entrepreneurial Index)'는 46.2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아태 지역에서 여성이 기업을 경영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는 뉴질랜드(53.9점)가 선정됐으며, 호주(51.7점)와 태국(50.9점)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47.7점으로 7위, 일본은 40.6점으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은 기업가로 성장하기 유리한 환경 요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 사회 진출도와 기업가 정신 수준은 아태 지역 평균에 못 미쳤다.

한국 여성의 가정 경제력과 고등 교육기관 진학률은 아태 지역 내 순위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할 만큼 높았다.

그러나 정작 여성의 노동 참여율과 경영자 비율은 각각 12위와 14위로 아태 지역 하위권에 머물렀다.

마스터카드는 한국 여성이 직면한 상황이 홍콩, 대만 여성들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 세 국가의 여성들은 모두 교육, 경제적 수준이 다른 아태 지역 국가에 비해 높았지만, 이러한 환경적 이점이 실제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들 국가 여성들의 보다 적극적인 사회 진출을 독려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나 멘토십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젯 탄(Georgette Tan)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신흥시장에서는 여성의 경제적 참여 확대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추적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실질적인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회, 문화, 관습 속에 뿌리 깊게 박힌 전통적이고 구시대적인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는?
여성 기업가들이 각국의 고유한 환경에서 다양한 조건을 통해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지수는 여성의 사회 진출과 기업가적 요인을 나타내는 5가지 카테고리(노동 참여율, 정치 참여율, 경영자 비율, 사업체 설립, 운영,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율, 향후 5년사이 새로운 사업 설립 의향)와 환경적 요인을 나타내는 5가지 카테고리(중등 교육률, 고등 교육률, 현금카드 소지율, 가정 경제력, 물리적, 금전적 범죄에 대한 노출도) 등 총 10가지 통계와 사회현상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수치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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