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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기울어진 운동장, 평평하게 만들어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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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에서 안 되면 저 당 가는 방식, 국민 동의 받기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31일 더민주에서 대권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아직 대선 경선 룰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새 지도부가 그런 약속을 했으니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어서 계속 뛰겠다"고 밝혔다.

8.27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 측 인사들에게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대선 경선을 치른다고 해도 문재인 전 대표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대세론'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그분들이 문재인이라는 개인만 보러 왔냐 아니면 야권의 재집권을 바라느냐(를 보면) 분명히 야권의 재집권을 바라는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고민이 간단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들의 열렬한 지지만 갖고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림(정권교체)을 그리기 어렵다면 표의 확장성이라든가 지지기반을 조금 넓히는 방법 등 고민이 나올 것"이라며 전대에서 친문(친문재인) 쏠림현상이 대세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그는 "전당대회 한 번 한 것을 갖고 그렇게 결론을 예단해 버리면 당의 생명력이 어떻게 생기겠냐"고 반문하며 "너무 대세론, 대세론 하니까 이건 아니다 해서 저라도 말을 하고 나선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대세론에 따른 '제3지대'행(行) 가능성에 대해선 "저도 정치를 30년 한 셈인데 탈당을 하든 신당을 하든 국민이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게 없는 가운데서 하는 여러 실험들은 대부분 실패했다"며 "이 당에서 안 되면 또 나가서 저 당 가고 또 저 당에서 안 되면 또 다른 데 가서 뭐하고 그런 방식은 지금 이 시기 국민들한테 동의 받기 어렵다. 그런 걸 제3지대라고 한다면 나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계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행보에 대해선 "손 대표님하고 저하고 오랜 관계가 있지만 워낙 당시 정말 정치적인 모든 어떤 자산이나 역사에 걸리는 것이, 그래서 예단하거나 말을 보태는 것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추미애 신임 대표는 지난 27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뒤 김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공정한 대선 경선을 반드시 중심을 잡고 지키겠다. 모두 함게 모셔서 공정하고 깨끗하고 우리 정당 역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 경선을 우리 함께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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