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한진그룹이 채권단의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해운산업 재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그룹은 30일 '채권단 결정에 대한 한진그룹 입장' 자료를 통해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해외 채권자와 선주사들의 협조까지 힘들게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한진그룹은 해운 산업의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측이 독자생존을 위해 적어도 6천억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제출한 자구안을 통해 연말까지 4천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며 채권단이 6천억원을 지원하되 그래도 부족하면 조양호 회장과 한진계열사가 1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며 맞서왔다.
한진해운은 채권단 회의를 앞둔 29일 4천억원의 지원 시기를 앞당기고, 부족할 경우 추가로 지원하겠다던 1천억원도 무조건 지원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으나 채권단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