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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탈출한 호주 10대 소녀, "수배 사진 예쁜 걸로 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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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수배 사실 알리는 언론기사에 사진과 함께 댓글 달아

경찰이 배포한 사진(왼쪽)과 본인이 댓글로 올린 사진(출처=7News Sydny 페이스북)

 

호주 시드니의 경찰서에서 달아난 10대 소녀가 경찰이 자신을 수배하기 위해 배포한 사진 대신 예쁜 사진을 써달라고 요청했다가 소셜 미디어의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호주 시드니의 현지 언론인 '7 뉴스 시드니(7 News Sydney)'는 지난 25일 경찰이 시드니의 '서리 힐스 교정 시설(Surry Hills Corrective Cell Complex)'에서 달아난 18살의 에이미 샤프를 수배중이라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경찰은 뚱한 표정으로 어깨에 담요를 걸치고 있는 에이미 샤프의 사진 두 장을 함께 배포했고 '7뉴스 시드니'의 기사에 이 사진들이 첨부돼 페이스북에 노출됐다.

기사에 달린 댓글(사진=7News Sydny 페이스북)

 

그러자 에이미 샤프는 이 기사에 자신의 다른 사진을 첨부하면서 "이 사진을 써 주세요, 감사해요. 에이미 샤프"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Yours Truly)"라는 편지 격식과 함께 이모티콘까지 쓴 이 댓글은 6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그녀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분노 문제를 가진 작은 공주일뿐(just a lil princess with anger issyes)"이라는 프로필 설명이 올라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녀는 경찰로부터 달아난 다음 날 밤에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체포됐다. 그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7뉴스 시드니'는 수배 사진을 바꾸지 않았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경찰서는 샤프가 경찰서에서 달아난 것 외에도 체포영장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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