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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2차 사과문 '천황폐하 만세' 삼창 공직자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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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정직 2개월 징계 이정호 대신 쓰는 사과문?"

가수 티파니(왼쪽)와 이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광복절, 자신의 SNS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올려 물의를 빚은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다시 한 번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런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화살이 공개석상에서 "천황폐하 만세"를 3번이나 외치고도 정직 2개월 징계에 머문 공직자에게로 향하고 있다.

티파니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두 번째 사과문을 통해 "너무나 큰 잘못을 한 것에 더해 부족한 사과문으로 여러분들께 이미 많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진정한 사과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라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뒤늦음에 대한 용서를 먼저 구합니다. 그리고 진작 말씀드렸어야 했을 이야기를, 그 날의 큰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최선을 다해 전해보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광복절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SNS에 올리는 잘못을 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할 때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범했습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충고해주신 것처럼, 욱일기에 대해 몰랐을 만큼 역사의식이 부족했고 아픔이 있었던 과거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티파니는 "저의 무지함과 무심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티파니가 올린 장문의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이 이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을 함께 언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석상에서 "천황폐하 만세"를 삼창한 이 센터장은 최근 KEI로부터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커다란 파장에 비해 너무 가벼운 징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지난 6월 KEI 주최로 세종시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이 센터장은 스스로를 친일파로 소개하면서 "천왕폐하 만세"를 세 번이나 외쳤다.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동양척식주식회사 고위 임원이었다"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라는 발언도 했다.

트위터리안 '@h******'는 "(티파니는) 2차 사과문 왜 쓰는 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천황폐하 만세 외치고도 2개월인가 밖에 징계 안 받은 이정호를 대신해서 쓰는 사과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정호 덮으라고 티파니를 더 미는 것 같아"라고 꼬집었다.

'@s*******'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티파니는 욱일기의 의미를 모르고 올린 거고 끽해야 아이돌인데, 고정 프로 하차시키고 엄청난 이지메를 당하는 중인 반면, 자기 입으로 천황폐하 만세 외친 공직자는 평소에 계속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가 의도적으로 한 거 아님?"이라고 적었다.

'@M*****'는 "연예인 티파니 하차하는데 천황폐하 만세 했던 공공기관 녀석은 잘 다니니까 역시 헬조선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s*********'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쳐도 고작 '2개월 정직'으로 퉁칠 수 있는 매국노짓하기 딱 좋은 이 나라에서, 티파니 씨는 왜 그렇게 심한 비난을 견뎌야 했던 걸까. 사람들이 진실에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들도 바로 잡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행동에 나선 누리꾼들도 눈에 띈다. '@b*******'는 "천황폐하 만세 이정호, 정직 2개월이랍니다. KEI 홈피글쓰기 주소 알려드립니다. 잉여력이든 애국심이든 딱 설현, 티파니에게 한 것만큼만 발휘해 봅시다. https://t.co/TN3poCIPoJ"라고 당부했다. 이 글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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