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어낸' KT 이광재, 부활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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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사진=KBL 제공)

 

"안 다치고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입니다."

2014년 FA 자격을 얻은 이광재(KT)는 총액 2억7000만원에 동부와 계약한 뒤 곧바로 KT로 트레이드됐다. 데뷔 첫 해 동부의 우승에 기여했고, 군 전역 후 2011-2012시즌 막판 복귀해 동부의 정규리그 최다승(44승) 기록에도 힘을 보탰다. KT 이적 전까지 평균 8.6점을 기록한 슈터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2014-2015시즌) 45경기에서 16분14초를 뛰며 평균 4.07점에 그쳤다.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왼쪽 발목 내외측 인대가 모두 파열됐다.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3.32점. 데뷔 후 가장 나쁜 성적표였다. 이후 KT는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김종범을 FA로 다시 영입했고, 또 다른 FA 천대현도 합류시켰다. 경쟁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광재는 2016-2017시즌 진짜 부활을 위해 다시 뛰고 있다.

일단 출발은 좋다. 공식 첫 경기였던 23일 SK전에서는 5분도 채 안 뛰었지만, 25일 삼성전에서는 21분11초를 뛰며 10점을 올렸다. 장기인 3점슛도 2개를 꽂았다. 조동현 감독이 바라는 모습이었다.

KT도 삼성을 63-62로 꺾고 프로아마 최강전 4강에 진출했다.

조동현 감독은 "올해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에도 준비를 잘 했는데 부상으로 그르쳤다"면서 "올 시즌은 기회를 많이 주려고 생각 중이다. 연습경기 때 밸런스가 좋았다.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 수비는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최근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이 원하는 역할은 슈터다. 연습 때도 다른 움직임보다는 공 없이 움직이다가 한 방을 던지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광재는 "오랜 만에 인터뷰를 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것이 볼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계속 움직여서 슈터처럼 쏘라는 것이다. 연습을 계속 했는데 슛감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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