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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망명 사유는 복합적…자녀 걱정外 체제 염증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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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사 (사진=유튜브)

 

국가정보원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 사건과 관련, 자녀 문제를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전날 국정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태영호 공사 가족의 망명 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해외 주재 외교관의 자녀 가운데 25세가 넘는 경우 본국 송환령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관계자는 그러나 "(태 공사의 망명이) 아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북한체제에 대한 염증 등 복합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주장대로 태 공사가 범죄나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영국 언론도 지난 21일(현지 간) 태 공사가 영국 정보기관과의 접촉에서 북한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암울한 미래에 대해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태 공사는 두 아들 외에도 딸이 있고 딸은 북한에 남겨둔 채 망명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 공사가 북한 비자금을 소지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 공사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북한 건국세력인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이 아니고 일반 출신성분이며, 다만 부인 오혜선 씨가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오백룡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사부장의 일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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