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금품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 교육감을 24일 오전 9시 30분에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고등학교 신축 시공권을 둘러싼 '3억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인천시교육청 간부 A(59·3급)씨와 B(62)씨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C(57) 이사로부터 총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이 교육감의 선거 빚 3억 원을 갚는 데 쓰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자신을 향한 이런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이 교육감을 피의자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