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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권행보 본격화…"부울경 최대 승부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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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행보에 본격 나섰다.

문 전 대표는 22일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장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과 관련해 거침없이 생각을 털어놓았다.

내년 3월 이후 야권 단일후보가 결절될 것이라거나 부울경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발언도 내놓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오는 27일)가 지나면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내년 대선행보를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에서는 결국 PK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예전처럼 90% 전후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득표가 가능하다"고 진단한 뒤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에서는 여야 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더민주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사하 갑)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은 부울경에서 새로운 희망을 봤다"며 "내년 대선에서는 더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지난 4·13총선에서 부산의 18석 중 5석을 얻은 데다 경남 김해의 2석 모두와 양산에서까지 교두보를 확보한 더민주는 '영남 지역주의 해체 징후'를 감지하고 내년 대선전략에서도 부울경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또 "앞선 선거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와 문정수 전 부산시장은 물론 충청권의 유력인사들이 우리 당에서 활동하려 했지만, 당내 일부 반대세력 때문에 무산된 점이 못내 아쉽다"며 앞으로 인적자원의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이 내년 3월 이후 야권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민이 단일화 후보로 저를 선택하지 않으면 나서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기존 의석보다 많이 얻겠다는 등 제가 한 약속은 모두 지켰다고 본다"고 말해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는 속내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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