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충남 홍성군 한우특화거리의 한 음식점은 주변 도로에 국내산 한우를 무제한 제공하는 것처럼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업소는 미국산 쇠고기 목심 550㎏을 국내산 한우로 속여, 원가 보다 무려 3배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강원도 유명 관광지의 한 삼겹살 식당은 소비자가 대패삼겹살의 원산지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악용해 독일산 냉동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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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과 계곡 등 휴가지 인근에서 축산물을 속여 판매한 음식점과 정육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국의 유명 관광지 주변 축산물 판매업소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단속을 벌여 488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309개 업소에 대해선 형사입건하고, 원산지 미표시 119개 업소와 축산물 이력제 위반 60개 업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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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 품목으로는 돼지고기가 160곳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109곳, 닭고기 24곳 등이다.
위반 장소별로는 해수욕장이 6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 35곳, 계곡 등 관광지 주변 30곳 순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해마다 휴가지에서 축산물 부정 유통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소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 등이 크게 늘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