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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이모 살해한 아들…범행동기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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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여부 관심…"가정 폭력은 없었다"

(사진=자료사진)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어머니·이모 살인 사건에 대한 정확한 범행동기가 오리무중이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8. 21 어머니·이모 흉기로 숨지게 한 10대 검거)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어머니(52)와 이모(60)를 살해한 A(19) 군이 범행을 결심한 배경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범행 동기를 둘러싼 의문이 가시질 않고 있다.

A 군은 마약을 먹었냐는 질문에 끄덕거리기는 했지만, 약을 먹고 환각 상태 때문에 어머니와 이모를 숨지게 했는지 등에 대해선 동문서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을 마친 뒤에는 지장을 찍지 않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 군의 미국인 아버지(61)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8월 중순에 친구를 만난다며 외박을 하고 돌아온 뒤에 약을 했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때부터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했다.

또 "친구를 만나고 돌아온 아들은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았다"며 "가족에게도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은 평소 평범한 아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범행 동기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버지와 남동생은 "우리 집은 매우 평안한 가정"이었으며 "가정폭력은 없었다"고도 했다.

경찰이 A 군의 집을 압수 수색을 했지만 집에서 약물이나 투약 기구 등을 발견하진 못했다.

경찰 조사를 받는 A 군의 모습에서도 약물 투약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외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투약한 약물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피의자 및 가족,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 유성경찰서는 21일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로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군은 이날 오후 4시 34분쯤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에서 부엌에 있던 흉기로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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