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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銀 확보' 김소희 "결승까지는 엄마, 아빠 안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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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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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한국 대표 김소희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4강전에서 프랑스의 아지에즈 야스민스에게 승리를 따내고 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김소희(22 · 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결승에 진출해 최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소희는 18일(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9kg급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이겼다. 김소희는 결승에서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격돌한다.

결승 진출 뒤 김소희는 "아직 경기가 끝난 상태가 아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금메달 보기보다는 한 게임 한 게임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결승에서는 우징위를 이기려고 이를 갈고 왔는데 지는 바람에 그래도 결승 상대가 너무 잘 해서 끝까지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우징위는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 챔피언이었다. 태권도 사상 첫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우징위는 그러나 8강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 7-17로 덜미를 잡혔다.

김소희도 경각심을 느꼈다. "세상에는 쉬운 게 없는 것 같다"면서 김소희는 "대기할 때마다 쉬운 게 없다 차근차근 풀어나가자 이런 마음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직접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의 응원 속에 이룬 결승행이다. 김소희는 "아까 찾아뵀는데 점심을 드시고 계시더라"면서 "결승전까지는 (경기를 하면서) 일부러 엄마, 아빠 안 보려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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