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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박인비·김세영 첫날 공동 2위 합창…리디아 고 공동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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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내내 부상이 계속됐던 박인비지만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여자골프에 참가해 무결점 경기력을 선보이며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가슴에 국기를 달고 플레이하는 것은 부담인 동시에 자부심이다. 한국을 대표해 정말 영광입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태극마크를 달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박인비는 18홀 경기를 마치고 "보기가 없는 라운드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활짝 웃었다.

올시즌 허리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박인비를 향해 올림픽을 앞두고 걱정어린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골프 여제'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처럼 좋은 라운드를 펼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박인비는 "올림픽에 나와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도 했다. 나오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이게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오니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도 박인비와 함께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공동 29위다.

전인지는 "연속 보기를 할 때 집중이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끝까지 참고 버텼다"고 말했다.

양희영(27·PNS창호)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인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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