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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낙차 사고' 사이클 박상훈, 체육회 의료진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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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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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클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또 다시 불운을 겪었다.

남자 국가대표 박상훈(23 · 서울시청)은 16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서 열린 옴니엄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이틀 동안 치르는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 독주(타임트라이얼), 플라잉 랩에 이어 마지막 포인트 레이스 중 낙차 사고를 당했다.

포인트 레이스에서 박상훈은 41번째 바퀴를 돌다 넘어졌다. 일어나지 못한 박상훈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박상훈은 120바퀴를 도는 레이스 중 40바퀴째를 돌며 점수를 확인한 뒤 다음 바퀴에서 자리 싸움을 하다 흔들리며 넘어졌다. 엘리아 비비아니(이탈리아), 글렌 오시어(호주)도 함께 넘어졌지만 일어나 트랙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박상훈은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박상훈은 실려갔고, 전체 17명 중 최종 16위로 기록됐다. 박상훈은 옴니엄 첫날인 15일 15km 스크래치, 4000m 개인추발, 제외경기에서 56점을 올려 14위에 올랐고, 이날 1km 타임트라이얼(독주)에서 1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플라잉랩에서 다시 14위(중간 점수 88점)가 됐다.

마지막 종목이 포인트레이스였는데 순위 변동 가능성이 커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지난해 아시아트랙선수권 개인추발 1위, 호주 국제트랙대회 및 중국 트랙컵 대회 옴니엄 1위였던 박상훈이었기에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불운 속에 쓰러지면서 박상훈은 부상까지 당했다. 박상훈과 함께 넘어졌던 비비아니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이클은 지난 14일 여자 경륜 이혜진(24 · 부산지방공단스포원)도 2라운드에서 낙차 사고의 영향으로 흔들려 아쉽게 결승 진출과 메달이 무산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경기장 인근 병원에서 X-레이 등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체육회 의료진도 병원으로 가 검사와 치료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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