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17년 만의 400m 세계신' 니에커크 뒤 74살 증조할머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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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반 니에커크와 증조할머니 코치인 안스 보타. (사진=NBC 트위터)

 

마이클 존슨(미국)이 보유한 남자 400m 세계기록은 난공불락이었다. 1999년 8월 존슨이 43초18을 찍은 뒤 그 누구도 넘어서지 못했다.

43초18의 벽이 무너지기까지 정확히 17년이 걸렸다.

웨이드 반 니에커크(남아공)는 15일(한국시간)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결승에서 43.03의 세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존슨의 기록을 17년 만에 0.15초나 앞당겼다.

니에커크의 세계신기록을 만들어낸 코치는 다름 아닌 증조할머니. 74살의 안스 보타였다. 니에커크는 "환상적인 분이시다. 내가 여기까지 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나를 잘 훈련시켰고, 목표를 정해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증조할머니 보타는 단거리 및 멀리뛰기 선수였다. 은퇴 후 프리 스테이트 대학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2012년 니에커크가 마케팅과에 입학하면서 공식적인 코치 겸 멘토 역할을 해왔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니에커크의 부상 관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보타는 니에커크의 계속되는 부상을 막는데 힘을 썼고, 이후 성장 계획을 세웠다. 보타는 "니에커크의 엄청난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면서 "매일 니에커크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사실 보타는 50년 가까이 육상을 가르쳤지만, 엘리트 레벨의 선수 지도 경험은 없었다. 그럼에도 니에커크를 길러냈다. 방법은 간단했다. 엘리트 수준이 아닌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접근했다. 쉽게 말해 달리기를 즐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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