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9초58은 언제 깨질까?…100m 세계기록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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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년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우승으로 끝났다. 볼트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7번째 금메달.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기록은 다소 아쉬웠다.

9초81.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세계기록 9초58에 한참 못 미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초69, 2012년 런던 올림픽 9초63과 비교해도 아쉬운 기록이다. 볼트의 나이도 어느덧 서른이 넘은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9초58 세계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100m 세계기록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세계기록을 관리하기 시작한 1912년 세계기록은 도널드 리핀코트(미국)의 10초60이었다. 이후 1921년 찰스 파독(미국)이 10초40을 찍었고, 1930년 퍼시 윌리엄스(캐나다)가 10초30, 1936년 제시 오웬스(미국)가 10초20, 1956년 윌리 윌리엄스(미국)가 10초10을 기록했다.

이어 1960년 아르민 해리(서독)가 10초00을 찍을 때까지 48년 동안 0.60초의 기록이 단축됐다.

10초 벽이 깨진 것은 1968년. 짐 하인즈(미국)가 미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99를 기록, 처음으로 10초 벽을 넘어섰다. 이후 칼 루이스(미국)가 1991년 9초86을 찍었고, 1994년 를로이 버렐(미국)이 9초85, 1996년 도노반 베일리(캐나다)가 9초84를 기록하면서 100m 기록을 조금씩 앞당겼다.

1999년 9초80의 벽도 무너졌다. 모리스 그린(미국)이 9초79를 기록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의 독무대였다. 파월은 2005년 9초77의 세계기록을 쓴 뒤 2006년 두 차례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2007년 100m 기록을 9초74로 만들었다.

9초99에서 9초74까지 0.25초가 단축되는 동안 걸린 시간은 39년. 9초79에서 0.60초가 줄어들 때까지도 8년이 걸렸다.

하지만 볼트가 2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세계기록을 0.16초나 단축시켰다. 2008년 뉴욕 그랑프리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9초72의 세계기록을 쓴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9초69의 새 기록을 작성했다. 1년 뒤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9초58까지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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