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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일…수시 응시로만 안심하다가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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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학들도 수능 최저 학력기준 등급 요구 전제…한국사 영역 필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울산여자고등학교 앞.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교사와 후배들이 응원하고 있다. (사진=울산CBS 이상록 기자)

 

2017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지역 수험생들은 바뀐 수능과 대입 전형에 맞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국어와 수학 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는 것.

수학 영역만 자연계와 인문계로 구분해 가형과 나형으로 나눠 치르게 된다.

때문에 인문계 학생들과 똑같이 국어 영역을 쳐야하는 자연계 학생들은 국어에 대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모든 성적이 무효로 처리된다.

일부 대학은 전 계열에서 한국사 응시 여부를 확인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 한국사가 포함되면서 시험시간도 기존 6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미리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시간 관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성적에 따른 수능 전략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EBS와 연계되지 않은 나머지 30% 부분에서 출제되는 4점 상당의 새로운 유형을 준비하는게 좋다.

어려운 문제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중위권은 EBS와 연계된 70%를 집중 공락하면서 오답노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위권 학생은 자신 있는 과목과 단원 위주로 전략을 세우고 기본 개념을 확실히 숙지해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이 70%로 늘어난 만큼, 자신의 성적에 맞는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상귀권 학생이라도 응시한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불합격 할 수 있다.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 등 울산 소재 대학교에서도 대부분 과목별 등급 즉, 최저 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울산대는 학생부 교과형 전형에서 최저 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예를 들면, 기계·조선·전기·IT융합·화학공학·간호학 등 6개 학과의 경우 국어와 수학 등 구분 없이 2개 영역에서 6등급 이내가 필수다.

의예과는 국어·수학(가형) 등 3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나머지 학과는 1개 영역에서 4등급 이내를 받으면 된다.

울산과학대는 간호보건계열만 외국어 영역에서 5등급 이내를 요구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학력증진팀 박종두 장학사는 "수시에 응시하고 안정권에 있다고 마냥 안심하고 있다가 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에 응시한 이후에도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시험시간이 늘어난 만큼, 이에 대한 준비와 함께 마지막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시를 중심으로 입시전략을 짜되 수능 결과가 잘 나올 경우 인원이 30%인 정시모집을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밖에도 다른 학생에 비해 동아리나 봉사 활동에 차별성이 있다면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에 대비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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