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부산의 한 세차장에서 위험 물질로 추정되는 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등에 접수됐다. 확인 결과 이 가루는 인체에 무해한 목재용 방부제로 확인됐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6일 오전 9시 12분쯤 부산 남구의 한 세차장에 한 남성이 위험물질로 추정되는 가루가 든 주머니를 버리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들어오자 부산경찰청 과학수사팀과 남부경찰서 강력팀,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화학수사팀과 제독팀 등이 현장에 급파됐다.
세차장에서 발견된 길이 20㎝ 크기의 흰색 천 주머니 안에는 회색 가루가 3분의 1가량이 채워져 있었다.
가방에는 'Danger, Poison Fumigation Bag' 이라는 영문이 적혀 있었다.
소방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가루는 목재 등을 옮길 때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향을 피우는 '방부제'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트레일러 전문 세차장을 이용한 누군가가 컨테이너 박스 안에 있던 목재용 방부제를 챙겨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