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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사드, 성주 방문보다 국회차원 논의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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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성주군민, 더민주가 사드배치 반대 당론으로 정하길 바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4일 "각 당이 경쟁하듯 나누어 성주를 방문하고 대책을 각각 낼 것이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사드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야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 차원의 사드대책 특위 구성을 추진키로 한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3일) 야3당이 사드 대책위를 국회에 특위 형태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찬반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국회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갈등을 치유하고 제대로 된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약속한 바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당이 경쟁하듯 나눠 방문하고 대책을 낼 게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국내 국론도 분열되었지만 중국의 대응도 심상치 않다. 그냥 '어'라며 시간을 보낼 문제가 아니다. 관련 업계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좀 더 선제적인 대책을 준비할 때 라면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조금 다른 기류도 감지됐다.

김현권 의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공동 대응을 하자'는 우 원내대표와의 발언과 결이 다른 발언을 내놨다.

더민주는 당 차원에서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고 개별의원 차원에서 성주를 찾거나 다른 야당과 공조하고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성주 군민들은 이 문제가 성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문제이니 정치권에서 책임있게 이 문제에 대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특히 더민주에 대해서는 제1당으로서,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민심을 듬뿍 받은 정당으로서 책임있게 사드 문제에 대해 행동해 달란 요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해 줄 것과 (개별의원 자격이 아닌) 원내대책위든 당 지도부든 성주를 방문해 주기를 바라고 있더라. 이를 우리 대책위도 겸허히 받아들여 의논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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