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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전처 숨겨진 재산 찾아달라" 법원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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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씨.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됐던 정윤회(61)씨가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인 전처 최모(60)씨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혼한 최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던 정씨는 지난달 25일 재산명시 신청을 냈다.

재산명시 신청은 재산분할을 위해 이혼한 배우자의 부동산은 물론 수표나 증권 등 모든 재산 목록을 알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제도다.

최씨는 서울 강남의 빌딩과 강원도 목장을 소유하는 등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법원이 재산명시 신청을 받아들여 최씨로부터 재산 목록을 넘겨받더라도 해당 목록만으로 재산분할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법원은 직권으로 재산조회를 할 수 있다.

앞서 정씨는 지난 2014년 5월 재판을 거치지 않고 조정을 통해 최씨와 이혼했다. 이후 재산분할 청구 기한을 3개월가량 남긴 지난 2월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당시 이혼 조정안에는 최씨가 딸의 양육권을 갖고, 결혼기간 중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비밀유지'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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