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주한 미군이 부산에서 추진하는 생화학전 대비 프로그램인 '주피터프로젝트'에 대해 세균전 준비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쥬피터 계획'이라는 것을 내놓고 탄저균과 보툴리누스균과 같이 치사률이 매우 높은 맹독성세균들을 연구하는 생화학무기실험실을 남조선에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온 세계가 평화와 안전을 지향해 나가는 때에 남조선땅에 맹독성세균들을 연구하는 생화학무기실험실을 설립하려고 하는 미군의 세균전준비책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미국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전쟁방식에 다 대응해 줄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 민족을 세균전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날강도 미제의 흉악무도한 책동은 준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