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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선국제무역법률사무소' 업무 중단…"대북 제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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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초이자 유일한 법률회사인 '조선국제무역법률사무소'가 평양 사무실의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이방송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인 마이클 헤이 국제변호사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어서 업무 중단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헤이 국제변호사는 "1일부터 북한 내부에서의 업무를 중단한다면서 북한에 투자하려는 해외 투자자나 기업가의 상담은 북한 외부의 사무실에서 계속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업중단 결정은 미국 재무부의 새로운 대북금융제재 조치가 발효되는 시점에 발표되어서 주목되고 있다.

2004년부터 평양에서 외국기업의 대북투자를 주선해 온 헤이 대표는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 강행과 이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체택이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되면서 대북투자를 포기한 외국기업이 많았다"고 말했었다.

헤이 대표는 "‘조선국제무역법률사무소’를 통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태국, 중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 오스트랄리아,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의 기업들이 투자건 당 수만 달러 규모로 북한에 진출했지만, 국제제재 본격화로 투자를 포기하는 기업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태어나서 프랑스에서 자란 헤이 대표는 영국과 프랑스의 복수국적자로 미국에서 법대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 한국을 거쳐 2004년 북한에 투자법률사무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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