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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북한 고위 관리, "뉴욕채널 완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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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투쟁의 날' 평양시군중대회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달 중순 미-북 간 대화창구인 ‘뉴욕채널’ 차단을 발표한 뒤 실제로 미국과의 소통을 완전히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리는 북한 당국의 ‘뉴욕채널’ 차단 성명이 나온 이후 "미-북 간 공식적으로 더 이상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고 1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뉴욕채널’ 북한 측 창구를 담당하고 있는 이 고위 관리는 "그동안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국과장과 연락을 주고받아 왔으나. 이제 통로가 완전히 차단돼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너절한 인권 제재 등에 대해선 추호도 용서 안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뉴욕채널’ 차단이 미국 정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한 반발임을 드려냈다.

또 유엔대표부에 미국 담당 외교관들이 엄연히 주재하는 상황에서 뉴욕채널이 차단됐다는 논리는 모순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체 서신 거래를 하지 않으면 차단된 것"이라며 "유엔대표부에 주재하면서 다른 사업도 많다"고 답변했다.

이 관리는 오바마 행정부와 아예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미국이 사죄하고 (제재를) 철회하면 그 때 가서 생각해 볼 일"이라고 주장했다.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뉴욕채널’ 차단 선언 이후 이 창구를 통한 미-북 간 소통이 실제로 중단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미국은 외교 대화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진정성있고 신뢰할 만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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