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올림픽 금메달 전선 이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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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 박세리. (박종민 기자)

 

골프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을 통해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골프의 올림픽 복귀와 함께 한국 여자 골프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박인비(28, KB금융그룹)를 필두로 1월 기준 세계랭킹 15위 안에만 8명이 포진했다.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7월11일을 기준으로 해도 6명이 자리했다. 덕분에 국가별 2명씩 주어지는 출전권을 4장이나 확보했다.

당시 기준으로 세계랭킹 3위 박인비와 5위 김세영(23, 미래에셋), 6위 양희영(27, PNS창호), 8위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출전권을 얻었다.

개인전으로 치러지기에 사실 4명 출전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한국 여자 골프의 전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의미다. 여자 골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전설' 박세리 감독도 "대회 목표는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

하지만 최근 여자 골프 금메달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사진=LPGA 제공)

 

◇세계랭킹 1~3위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 에리야 주타누간

현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단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리디아 고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있다. 최저타수 1위(69.270타), 퍼트 1위(평균 28,59개)다. 16개 대회에서 11번이나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베팅사이트 윌리엄힐도 5-2 배당을 책정하며 리디아 고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의 기세도 무섭다.

헨더슨은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챙겼다. 올해 가장 많은 305개의 버디를 잡았고, 세계랭킹도 2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3개 대회에서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도박사들로부터 10-1 배당률을 받았다.

최근 기세로 따지면 주타누간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데뷔 첫 승과 함께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더니 1일 끝난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리디아 고에 이어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드라이버를 잘 쓰지 않고도 장타를 뿜어내는 괴력의 소유자다.

도박사들의 예상도 리디아 고에 이은 금메달 후보 2순위다. 주타누간의 배당률은 8-1이다. 도박사들의 예상 4순위는 12-1 배당률의 렉시 톰슨과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다.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제공)

 

◇주춤한 한국 선수들…컨디션 끌어올리면 금메달 가능

한국 여자 골프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박인비다. 리디아 고와 세계랭킹 1위를 다투던 박인비는 올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10개 대회에만 출전했지만, 기권 3회와 컷탈락 2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도 어느덧 4위까지 떨어졌다.

올림픽 불참도 고려했지만, 결국 출전을 결정했다. 대신 6월 첫 주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기권 이후 재활에 전념했다.

결국 박인비의 회복 여부에 따라 올림픽 여자 골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김세영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다. 세계랭킹은 5위지만, 올해 2승을 거뒀다. 다만 6월17일 메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3개 대회에서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양희영과 전인지은 우승이 없다. 하지만 1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공동 3위,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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