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사진=노동신문)
정부는 북한이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리우올림픽에 파견한 것은 현재 제재국면에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룡해 당 부위원장을 리우올림픽에 파견한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체육지도위원회를 만들고 체육강국의 이미지를 더해서 주민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런 고위인사를 파견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문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다루어질 문제"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 달 30일 리용선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참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교 소식통은 "최룡해 당부위원장이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중국·러시아·쿠바 등을 거치며 이들 국가들과 약식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