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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김없이 불태운 휘발유 '복면가왕' 등극…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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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 만에 여성 가왕 탄생…흑기사 정체는 싱어송라이터 로이킴

(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갈무리)

 

"이별했죠 이별한 거 맞죠/ 심장이 미쳐서 아직도 착각하고 있나봐요/ 미련한 내가 나조차 너무 싫은데/ 서러움에 내 맘이 무너져요."

31일 방송된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부르는 복면가수 '불광동 휘발유'는 자신이 지닌 감성을 남김없이 불태우는 모습이었다.

그 열매는 35대 복면가왕 등극으로 맺어졌다. 무려 28주 만에 여성 가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휘발유는 가왕 결정전에서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며 3연승에 도전한 '로맨틱 흑기사'를 누르고 가왕 자리에 올랐다. 휘발유는 벅차오르는 목소리로 "열심히 준비해서 흑기사님 못지않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번 감성 충만한 노래로 진정성을 드러내며 판정단의 표를 얻어 온 흑기사의 정체는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었다. 가면을 벗은 그는 "노래 부르면서 운 적이 오랜만"이라며 "복면가왕에서 로이킴이 많이 성장했고, 멋있어졌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첫 솔로 무대인 2라운드에서 휘발유는 '방콕 친구 선풍기'와 대결을 벌였다. 두 여성 복면가수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 이 자리에서 휘발유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선풍기는 백지영의 '데쉬'를 불렀다. 결과는 76대 23으로 휘발유의 승리였다. 가면을 벗은 선풍기의 정체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보컬 제아였다.

이어 열린 3라운드에서 휘발유는 그룹 GOD 출신 손호영으로 밝혀진 '나 혼자 산다 보물섬'을 누르고 올라온 '금 나와라 뚝딱 아기 도깨비'와 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74대 25의 큰 표 차로 상대를 누른 휘발유였다. 고배를 마신 아기 도깨비의 정체는 그룹 세븐틴의 모엔 보컬 도겸이었다.

휘발유는 그렇게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고, 35대 가왕까지 거침없이 내달렸다.

복면가왕은 9연승을 달리며 무려 20주 동안 왕좌를 지킨 '우리 동네 음악대장' 하현우의 화려한 퇴장 이후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음악대장을 꺾고 가왕에 오른 '하면 된다' 더원도, 그 뒤를 이은 흑기사 로이킴도 3연승의 문턱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여성 가왕 휘발유가, 특유의 감성과 진정성을 십분 발휘해 '신드롬의 척도'로 여겨지는 3연승까지 달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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