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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연타석 홈런에 미네소타 "복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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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노컷뉴스DB)

 


"정말 좋은 소식이다"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있는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한경기에 홈런 3개를 몰아친 무력 시위에 몰리터 감독도 한껏 고무됐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5타점을 쓸어담았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5타수 3안타(3홈런) 5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첫 두차례 타석에서 나란히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 솔로홈런, 8회 솔로홈런 그리고 9회에는 3점짜리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홈런 개수를 9개로 늘렸다. 최근 10경기에서 8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치 미네소타 구단을 향한 무력시위같은 느낌이다.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의 3연타석 홈런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면서도 당장 박병호를 메이저리그로 끌어올릴 계획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몰리터 감독은 미네소타 지역 언론 '트윈시티 파이오니어 프레스'를 통해 "정말 좋은 소식"이라며 "박병호의 복귀와 관련해 아직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았다.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다음주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는 메이저리그 선수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박병호가 다시 빅리그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뜨거운 방망이를 계속 돌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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