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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울산' 사흘째 폭염특보…온열환자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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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온열환자 4명…산업계 혹서기 대책 마련 고심

살수차가 물을 뿌리는 모습. (사진=자료사진)

 

울산지역은 26일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사흘째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3.8도까지 치솟았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울산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는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특보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5월 말부터 지난 25일까지 발생한 온열환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른 24일과 25일 이틀 동안에만 4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울산지역 산업계도 여름나기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삼계탕과 한방수육 등 각종 보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도 7월과 8월을 혹서기간으로 정하고 삼계탕과 수박, 빙과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들도 냉방장치 가동을 확대하고 여름휴가 독려, 탄력적 근무 운영 등 다양한 혹서기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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