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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조리원 및 보육시설 상당수 '잠복 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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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서울 한 대학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결핵에 걸려 입원한 영아 1명이 잠복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전남 일부 공공 산후 조리원과 보육시설 종사자 상당수가 잠복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산후 조리원 산모와 영아 그리고 보육시설 유아의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잠복 결핵 환자의 치료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라남도 보건 환경 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남 공공 산후 조리원 종사자 14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조사를 한 결과 2명의 종사자가 잠복 결핵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도 보건 환경 연구원은 1월부터 올 6월까지 도내 6개 시·군의 보육시설 종사자 444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해 결핵 검사를 했는데 88명에게서 역시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와 함께 활동성 결핵 환자를 접촉한 도내 16개 시·군의 보육시설 종사자 595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145명이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있지만, 현재 결핵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이 없으나 면역이 약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결핵이 발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 보건 환경 연구원은 잠복 결핵에 감염된 이들 산후 조리원과 보육 시설 종사자들에게 보건소에서 결핵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등 치료 유도에 나서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검사가 희망자에 한해서만 이뤄져 결핵 등 전염병 검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산후 조리원의 산모. 영아와 보육시설의 유아들 감염 차단을 위해 이들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잠복 결핵 감염자에 대한 치료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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