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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똥 맞은 대구…중화권 관광객 유치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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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월 중국인 특수목적 관광객 반토막 수준 그쳐

중국 수학여행단. (사진=대구시 제공)

 

국내 사드 배치 확정으로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던 대구시가 불똥을 뒤집어쓰고 있다.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던 특수목적 여행객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수학여행단과 실버관광객 등 중화권 특수목적 관광객 1천여 명이 지역을 찾는데 그쳤다.

이는 당초 예정 방문객인 1600여 명의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또 8월부터 10월에 걸쳐 대구와 경북 일대를 둘러볼 예정인 충칭, 우한, 지난 등 중국 3개 도시의 관광객 유치도 불투명해졌다.

대구의 관광협약도시인 이들 3곳은 지난 3월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관광시장 개척단에게 1만 명 이상 송출을 약속했던 곳이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약을 취소한 사례는 없지만 상황이 매우 나빠질 것 같다“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모객이 되지 않는다고 중국 현지 여행사들이 하소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에는 이달 27일 열리는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던 중국 칭다오시 공식 사절단이 대구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사유를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사드 배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대구시 안팎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구,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사상 최대의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거라는 예측도 빗나갈 우려가 커졌다.

당초 대구시는 관광객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올해 중국인 28만 명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대구를 다녀간 10만 5000여 명의 2.6배에 달하는 전망치다.

시 관계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기저기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투어 일정 조정도 추진하는데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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