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두장 이언주 의원 (사진=이언주 의원 블로그)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경기광명을) 의원이 25일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이 하나 되는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당헌·당규 개정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부터 새로 선출될 도당위원장 중 호선을 거쳐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 대선을 앞둔 당 지도부에 선출되기 위한 '전초전'인 셈이어서 이전과 달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또 여성, 청년, 노인, 노동, 민생 5개 부문의 부문별 최고위원을 뽑는다. 전국여성위원장 등 전국위원장이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방식이다.
이 의원은 "무너진 호남의 신뢰를 다시 세워 정권교체를 위한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 호남이 더민주의 심장이 되어 대선승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온몸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지도부는 대선후보들이 역동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관리를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번 전대는 야권 진영이 더 커지고 더 강해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더 강하고 더 튼튼한 야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경기도당이 주도하는 수직적 연정이 아니라 도의회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풀뿌리 연정'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선대위원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한편 같은 날 양향자 광주서울 지역위원장 역시 "정권교체를 향한 여성의 거대한 움직임을 함께 시작하겠다"며 전당대회 여성부문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전 대표 영입인사이자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위한 3%를 위해 양향자가 뛰겠다. 지난 대선 여성득표율이 3% 뒤졌고, 그만큼 우리는 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땅 여성 곁으로 가서 공감하고 뜨겁게 안으면 부족했던 3%를 끌어올리지 않겠나"라며 "정당 여성조직의 다른 길을 개척하겠다. 가장 뒷전으로 밀려온 분들의 삶과 함께하는 게 새로운 정치의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여성의 삶과 호남의 서러움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국민 앞에 서겠다. 신산업을 개척해온 유능함으로 국민에 호소드리겠다"며 "불가능하지 않다. 시작이 반이고 나머지 반은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심을 끝내는 일"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양 위원장은 "뒷전으로 밀린 여성의 삶과 함께할 결심으로 나섰다. 없던 길을 개척하며 피눈물을 흘리던 삶이 제가 마지막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민주는 국민 지지를 얻기 위해 양향자를 데려왔다. 양향자를 사용하시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 위원장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친노'인사로 분류되는 최재성 전 의원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전 의원은 "양 후보의 경우 호남 정치의 미래를 읽어낼 수 있고 호남에서 기대하는 후보라고 본다. 당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후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