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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신태용호', 강화된 부상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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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평가전서 석현준·이찬동 동시 부상

와일드카드로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 '신태용호'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전후반 45분씩 경기하는 가운데 교체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도록 해 이라크가 18명의 최종 명단과 4명의 예비 엔트리를 모두 가동한 이 경기는 패배보다 부상이 더 뼈아픈 결과였다.

선발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이 전반 24분 만에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이창민(제주)과 교체됐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공격수 석현준(포르투)은 전반 37분 왼쪽 늑골에 통증으로 김민태(베갈타 센다이)와 교체됐다.

30시간의 장시간 비행에 이어 곧바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올림픽 메달을 향한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던 신태용호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1차 위기를 맞았다. 이들의 빈자리는 공격수 황의조(성남)와 미드필더 이광혁(포항), 골키퍼 이창근(수원FC)까지 3명의 예비 엔트리로 대신해야 한다. 이미 출국 전 중앙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가 발가락 골절로 김민태가 급히 브라질로 출국했다.

이라크와 평가전 후 신태용 감독은 "스코어 신경 쓰지 말고 부상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부상자가 두 명이나 나와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석현준과 이찬동 엑스레이 찍어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리가 18명밖에 없어 우리가 상대를 보호해야 상대도 우리를 보호한다고 강조했다"는 신태용 감독은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바람에 두 명이나 다쳐 상당히 걱정스럽다. 상대가 배려가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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