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증강현실
(AR) 게임 '포켓몬 고(GO)' 출시 앞두고 일본 정부가 관방장관까지 앞세워 당부 사항을 발표했다.
일본 사이버보안센터(NISC)는 21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포켓몬고 게임 시 주의사항 9가지를 밝혔다.
NISC는 "걷는 동안, 특히 열차 플랫폼에서 걸어갈 때, 자전거를 탈 때 포켓몬고 게임을 하지 말고 포켓몬을 잡으려다 출입금지구역을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개인신상 정보 보호를 위해 GPS로 실행되는 이 게임을 하는 동안 실명으로 등록하지 말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기나 개인안전, 열사병에 주의하고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이 권고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포켓몬고 게임을 하면서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청소년들이 게임 도중 원자력발전소를 무단 침입하고 외진 곳에서 포켓몬을 잡다가 강도를 당하는 등 게임에 몰입하면서 사고를 당하는 등이 이어지고 있다.
포켓몬고는 현재 미국과 호주, 독일 등 30여개국에 출시된 것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일본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